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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후기

의류 매장 직원 후기 (백화점)

by 맹선생님 2024.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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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의류 매장에 대해 설명해보겠다
우선 나는 어릴때 부터 90%는 의류 매장에서 일했다
(당시 뉴코아 19살때인지 막 20살 되었을때 였는지 생각안남)
 
20대 초반에 리복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고
군 제대 후 이마트 보안을 해보고 그후에 대학교 졸업 후 취업을 했다
중간에 건강 악화 이유도 있었고 패션에 대해 관심이 생겨서 백화점 직원으로 들어갔다
 

직원으로 일했던 매장 (브랜드는 생략)

 
여기는 꽤 중고가 매장이었음
셔츠 한장에 20만원 이었음
 
나는 전에 백화점 매장에 있는 매니저들은
회사 소속 정직원 인줄 알았다
그러나 그들은 정직원이라고 하기 애매하다
정직원인 경우도 있는데
내가 위에서 말한 내용에 대해 설명해 보자면
계약금이라고 해야하나
대략 1000-2000만원 정도 주고 저 매장을 임대하는 시스템이다
 
이건 백화점 뿐만 아니라 다른 아울렛 같은 곳도 똑같다
다만 백화점의 장점이라면
내 경력을 인정 받아서 내 매니저의 추천으로
해당 브랜드나 다른 브랜드 매니저로 취업이 가능하다
 
여기서 매니저라는 직책은 이름만 매니저지
사실상 해당 매장의 사장님이다
 
백화점은 주니어, 시니어, 매니저 직책이 있지만
보통 매니저들이 돈을 아끼기 위해
시니어와 둘이서만 근무를 한다
 
정직하거나 수입이 좋은 매니저들은 직원을 2-3명 고용하지만
대부분 1명만 고용한다
(내 경우 매니저 때문에 밥도 5분만에 먹음. 이때 생각해보면 내가 바보 였음)
 
정직원으로 일하는 매니저들은 당시 내 기억으로
300인가 400정도 받는다 (지금은 모르겠음)
그외에 매니저가 사장으로 일하는 매장들은
한달 매출의 13-15%였나 (더 많은 매장이 있을 수도)
지급 받고 거기서 직원들 월급을 준다
 
어디나 똑같지만 상사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오래 일할지 말지를 결정한다
당시 내 매니저는 술을 먹고 대신 출근 해달라던가
늦게 오거나 일찍 퇴근하였다
 
일단 백화점 특성상 지역 마다 다르기는 하나
평일에는 사람이 없다
이게 좋은게 아닌게 매니저가 %로 돈을 받기 때문에
즉 매출이 그 사람의 돈이기도 하고 내 월급이기도 하다
나중에 가면 동요 되서 나도 목숨걸고 판매해보려고 하지만
사람이 없는 날은 어쩔 수 없다
이경우에는 매니저 눈치가 많이 보인다
 
예컨대 어떤 백화점 층에 가보면
직원들이 "구경 한번 해보세요" ㅇㅈㄹ하는게
매니저들이 시키는 경우이다
(나도 많이 했음. 용산인줄 알았음 ㅋㅋ)
 
참고로 아울렛이나 스포츠 매장 해보면 알겠지만
겨울이 지옥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바뀌기 전에
그전 계절 옷을 전부 본사에 보내야한다
(그나마 백화점 매장은 작아서 조금 힘들어도 무난함)
 
*참고*
매장에서 일하다 보면 직원복을 구매하야 한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고가 의류 매장에서는 사실상 불가능 하다
(백화점 알바가 돈이 있을리가 없지)
이건 당연히 매장마다 다른데 
우리 매장 같은 경우에는 자기 사이즈 옷 아무거나 골라 입었음
나중에 세탁소에 맡기고 시즌 반품때 본사에 보내거나
내가 입고 있는 사이즈가 딱한개인데 고객이 산다고 할 경우
다른 매장 뛰어가서 내옷 벗어서 스팀 다리미로 주름 다잡고
판매 했었음
(이때 ㅈㄴ 어이 없었음)
아무튼 백화점에서 옷사는것도 이제는 못믿겠다 ㅋㅋ


결론
백화점 의류 매장에서 알바나 직원으로 일하고 싶다면
알바는 편하다
(정직원은 매일 출근인데 알바는 정해진 기간만 일하니까)
그런데 직원으로 일하는건 쉽지는 않다
내 경우에는 바로 시니어로 들어갔는데
알겠지만 이런곳에 양아치 엄청 많다
 
우리 매니저는 출근도 안하고 잔소리만 겁나 하면서
나보다 장사를 못했었음
심지어 우리 좌천되서 다른 지역으로 밀림
출근 1시간 30분 거리인가 그랬음
이때 좀 다니다가 그만둔다고 해서
회식했는데 갑자기 우는 거임
그러더니 하루만 더 일해 달라고 하길래 알았다고 했음
그 하루 일한거 돈 못받음
(몇번 전화해서 달라고 했는데 알았다고만 하고 안줌)
 
우리 바로 앞매장 매니저도 우리 매니저랑 갑자기 친해져서
나한테 매일 아침 이것 저것 시켜서 쌍욕 날리고 싶었다
(그 와중에 우리 매니저가 커버 안쳐줌)
 
대체로 주변 매장 애들이랑 친해지기 쉽고 (이건 지역마다 다름)
매니저가 사장님이라서 나를 끝까지 책임져준다
(다만 매니저가 양아치면 빨리 퇴사하고 이직하는게 현명하다)
 
내가 왜 퇴사하라고 했냐면
백화점은 내 매니저를 따라가는 형태이다
즉 매니저가 다른 지역으로 가면
직원도 같이 따라가야한다
(그래야 경력 인정되서 매니저 될 수 있음)

사장님이 좋은 사람이라면 계속 일하는걸 추천
 
참고로 백화점 직원은 타 백화점 직원이랑도 친해지는게 좋다
한 브랜드에 희귀한 의류는
본사에서 장사가 잘되는 매장에만 몰아준다
(즉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옷이랑 거래해서 바꿔야함)

 

우리꺼 주기 싫은데 집요하게 달라고 하는 매장이 있을때도 참 난감

(내가 결정하기는 하지만 매니저 눈치도 보이니까)
 
그리고 가끔 다른 매장에서 구입한 옷을
우리 매장에서 바꾸고 싶다고 하면 진짜 피곤해진다
(전산 처리하는거 진짜 귀찮음)
 
진짜 큰 단점은 못 앉아 있는 것
직원 구하는 (알바천국,알바몬, 샵마넷) 같은 경우
9시 출근이라고 써있는데
사실상 8시30까지다
(전 직원이 일하기전 행사 내용이나 화재 예방 교육 같은거 들음)
 
평일에는 8시30분이 었나
주말은 9시로 기억하는데
거의 12시간 근무중에 앉아 있는건 밥먹는 시간뿐이다
(담배 피거나. 근데 늦게 오면 ㅈㄹ함. 문제는 흡연실이 개멈)

진짜 일끝나고 집에서 발뒷꿈치 주물를때 울었음
 
나는 다음 매장은 강남에서 일했는데
내 주니어한테는 잘해줬음
(근데 주니어가 폐급이었음)
뭐 걔 때문에 여러가지 사건이 있었지만...
 
아무튼 나는 회사 생활이랑 이런 시스템의 아르바이트도 해봤지만
본인이 직장 상사 모시기 싫다면
나는 여기도 괜찮다고 본다
다만 둘의 공통점은 ㅈ같은 상사 만나면
ㅈ같은일 많이 당한다
 
내 앞에 매장 사장님들이 나랑 같이 일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그때 갔으면 아마 매니저 되지 않았을까 싶다
(나는 월급 적어도 같이 일하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함)
 
우리 매니저가 출근을 안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나는 이때 매니저들이 하는 일 많이 배웠다
(같은 회사 다른 매장가서 울면서 부탁하면서 배움 ㅋㅋ)
근데 이건 우리 매니저가 이상한 사람이었음
 
참고로 진상 개많음
우리 매장만 그런게 아니라 일하다 보면
고객도 어이없는게 지 화났다고 매장 빼라고 소리지르거나
(지가 뭔데 ㅋㅋㅋ)
나 같은 경우에는 주니어가 실수로 다른 사이즈 팔아서
내가 그 고객집 까지 찾아가서 바꿔줌
(2시간 거리였나)
이때 우리 매니저 여자분이었는데 울고
나도 진짜 개고생했음
(근데 고객 다음날 찾아왔는데 알고보니 우리 백화점 직원이었음)
 
마지막으로 롯데,현대,신세계 전부 계산기 쓰는법 다름
근데 하다보면 배움
(상품권이 좀 짜증 나긴함)
 
나는 캐주얼 의류에 관심이 많았다
그런데 백화점 가보면 거의 전부 정장 매장이다
사실상 캐주얼 장사 안된다
만약 본인이 일하고 싶다면 나는 정장 매장을 추천한다
정장 파는 법은 다 비슷비슷해서 타매장가도
금방 적응한다
그런데 캐주얼에서 정장으로 넘어가면
치수 재는법부터 다시 배워야한다
 
매니저가 사장이기는 한데 본사나 해당 백화점 매장 관리하는 직원들이
엄청 이것저것 요구함
(불합리한 경우도 꽤 있음)
 
그리고 내가 만난 매니저들 대부분이 이혼 준비하거나
이미 이혼한 사람들이었는데
의류매장에서 일하는 직원이나 매니저 보면
왜 그런지 알겠더라
(착한 분들은 엄청 좋은분들도 계셨음. 결국 운명인듯)
 
아무튼 아울렛이나 뭐 동네 매장에서 일해보면 
이 직종에 꽤 매력을 느끼고 오래 일하고 싶어 하는 애들도 많다
그럴거면 나는 백화점을 추천한다
다른 곳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다음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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